당구장에서

살면서 2007.10.17 09:55 |
4연패후..
또 다시 간 당구장.

왠일인지 잘 맞는다.

한 참 치고 있는데, 옆 테이블이 심상치 않다.
어떤 사이인지는 옆 테이블의 두사람은 즐기기위해 온 것이 아니라 마치 맞짱이라도 뜨러  온 듯 했다.

초반부터 신경전이 벌어지더니, 조금있다가 테이블이 시끄러워 졌다.
이 당구장은 4구를 칠때 빨간공 두개와 노란공 흰색공을 준다.
노란공과 빨간공 하나가 거의 붙어있고, 한 사람은 '떡'이다 한 사람은 아니다로 말싸움이 붙었다.
급기야 당구장 주인이 개입되었고 당구장 주인은 떡이라고 판정했다.
그러자 한 사람은 화를 버럭내면서 당구장 아저씨 시력을 의심하기 시작했다. 그리고 승복하지 않았다. 뒤이어 두사람이 불려와 떡이란 판정을 했지만 여전히 승복하지 않았다.

급기야 돋보기가 동원되었다.
시트콤 코메디도 아니고..

노란공과 빨간공이 떡이냐 아니냐로 한 10여분은 싸운거 같다.
떡이 아니라는 사람의 주장은 자신의 시력이 2.0 이기때문에 자신의 판단이 무조건 옳다는 것이다.

첨부터 둘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기에 다른 사람은 깊이 관여하기 싫어하는 눈치다.

결론은 정말 코메디 처럼 싱겁게 끝났다.

"어차피 내가 칠공은 흰색이니까 , 걍 하자"
떡이 아니라고, 모든 사람의 판정을 무시하던 사람이 그냥 이렇게 말하고 게임은 계속되엇다.

그소리를 듣고 몰래 듣고 있다가 소리내 웃을뻔 했다.
결국 떡인지 아닌지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였다.
쳐야 할 공은 희색공이 엿기에 그냥 하면 되는 일이였는데 여러사람 피곤하게....ㅎㅎ

회사일을 하다보면 왠지모를 자존심때문에 문제의 핵심도 아닌일로 고집을 피우는 경우가 종종있다.
아마도 일보다는 '사람'문제가 개입 될 경우가 더욱 그런 듯 하다.

개발자들은 개발을 하다보면 너무 깊게 들어간 나머지 문제의 본질을 잊는 경우도 종종있다.
무언가 문제가 생겼을 때 한 호흡쉬고, 멀치감치서 한번 볼 필요가 있겠다.

"삽질금지" 우리회사 사훈이 갑자기 떠오른다.

ps. 아래 이미지는 본문과 상관없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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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Favicon of http://1000goon.tistory.com BlogIcon 天軍 2007.10.17 14:24 신고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수시로 말 겐세이를 해서 상대방 정신을 흐트린다. =_=b

  2. moebius 2007.11.02 14:14 신고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Silverlight 개발은 잘 되어가고 있습니까? ^^

    • Favicon of http://steelleg.tistory.com BlogIcon 무쇠다리 2007.11.07 17:25 신고 Address Modify/Delete

      언제나 그렇듯 예상치 못한 일들이 별어지고 있습니다만 나름 잘 대처해 나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...^^

      SK 프로젝트보다는 괜찮습니다...^^

  3. Favicon of http://www.hurstvillerepaircentre.com.au/ BlogIcon repair iphone 2011.06.14 08:51 신고 Address Modify/Delete Reply

    좋은 글 감사합니다. 제가 퍼가도 될까요?